용의자 대상 인지면담(CIS, Cognitive Interview for Suspects)

인지면담의 개발 목적은 수사현장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진술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개발 초기에는 특히 범죄행위를 목격한 사람들의 기억을 극대화하고 풍부한 진술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인지면담은 수많은 연구와 실무적용 사례들을 통하여 발전하며 그 효과성이 입증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인지면담의 창시자 Dr. Geiselman과 Dr. Fisher는 인지면담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면담절차에 범죄사건에서의 피면담자의 역할을 반영하여, 인지면담 대상을 세분화하고 적절히 변경된 프로토콜을 제안합니다.

인지면담을 더욱 적절히 활용하기 위하여 개발된 용의자 대상 인지면담(CIS, Cognitive Interview for Suspects)은

인지면담 기본적인 장점을 살리면서도 용의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면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범죄사건의 용의자들은 혐의를 벗기 위하여 (범죄를 저질렀는지 무고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나 목격자 보다도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면담 절차를 진행하기에 용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림그리기나 순서바꾸기와 같은 핵심기술을 통하여 작화의 실마리를 탐색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기존 인지면담과 CIS의 절차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지면담의 핵심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진술인의 인지적 부담을 높히도록 하는 것과,

진술인의 진술에 대해 면담자가 직접적인 이의제기(challenge)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증연구에 따르면, CIS는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거의 완벽한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Geiselman, 2012).

연구자들은 면담 대상에 따라 인지면담 절차를 적절히 수정하여

좀 더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인지면담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밝힙니다. 

참조

Interviewing Witnesses and Victims (R. Edward Geiselman & Ronald P. Fisher;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To appear in:  Michel St. Yves (Ed.), Investigative Interviewing:  Handbook of Best Practices.  Thomson Reuters Publishers, Toronto, 2014.